오늘의 대선 소식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마크맨 현장연결로 시작합니다.
윤 후보가 조금 전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만났습니다.
어제 홍준표 의원이 윤 후보를 만나 최재형 전 원장 종로 공천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오늘 한바탕 시끄러웠는데요.
홍 의원의 제안을 거절한 윤 후보가 최 전 원장을 왜 만났고, 무슨 얘기를 나눴을까요.
김단비 기자 나가 있습니다.
[질문1]
김 기자, 윤 후보가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게는 손을 내미는 모습이네요?
[리포트]
네, 두 사람은 오후 5시부터 한시간 가량 서울의 이 호텔에서 만났는데요.
예정에 없던 일정이 갑자기 잡힌 겁니다.
선대본 상임고문직 제안과 함께 종로 전략 공천에 대한 최 전 원장의 생각을 직접 듣기 위한 자리였는데요.
회동 이후 기자들 앞에 선 두 사람은 전략 공천에 선을 그었습니다.
[윤석열 / 국민의힘 대선 후보]
"최재형 원장님은 (홍 의원과) 그런 대화 자체를 나눈 사실이 없다고 이미 말씀 하셨고."
[최재형 / 전 감사원장]
"정권교체에 집중을 해야지 어디 뭐 출마한다 이런걸 논할 계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."
최 전 원장은 상임고문직 수락을 고민해보겠다고 답한 상태입니다.
[질문2]
홍 의원의 전략공천 요구는 거절한거죠?
네, 홍 의원이 요구한건 종로에 최 전 원장, 대구 중남구에 이진훈 전 대구 수성구청장 전략공천이었는데요,
윤 후보는 공천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말로 거절했습니다.
[윤석열 / 국민의힘 대선 후보]
"(공천관리)위원회에 맡기고 저는 공천 문제에는 직접 관여할 생각이 없습니다."
선대본 회의에서는 홍 의원에 대한 공개 경고까지 나왔고, 홍 의원도 발끈했습니다.
[권영세 / 국민의힘 사무총장]
"구태를 보인다면 지도자로서의 자격은 커녕 우리 당원으로서의 자격도 인정받지 못할 것임을 명심해야 합니다."
[홍준표 / 국민의힘 의원]
"후보하고 이야기한 내용을 가지고 나를 비난하고 방자하다. 그건 방자하기 이를데 없다."
홍 의원은 '청년의꿈' 홈페이지에서는 '선대위 고문, 없던 일로 되는 것 같다'는 글에 "그렇게 되어간다"고 답하기도 했습니다.
채널A 뉴스 김단비입니다.
영상취재 한일웅 이락균
영상편집 강민
김단비 기자 kubee08@donga.com